유투브에서, 그동안 살면서 직장에서 힘든 업무한 경험을 올린ㅎㅎㅎ 비디오클립을 보고 있었는데, 문득 2019년 51세 무렵,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그 당시 모 사찰에서 외국인 템플 스테이 담당자로 일하던 중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업무량에 지쳐 있었죠....일단 단체 팀 일정이 잡히면 단체가 도착한 이후부터는 템플 스테이 첫날부터 새벽 4시부터 업무가 시작되었고 밤에 취침 확인 후 9시가 넘어서야 개인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었는데, 한번은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즈음 제가 근무하는 사찰에 80명가량의 외국인 교환학생이 템플 스테이를 하게되어, 80명의 대학생이 3~4일 가량 머물게 되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고, 그 후,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면 80명 정도가 사용하던 템플복과 이불 빨래를 내국인 담당자님과 함께 사무실 업무 중간 중간 일주일 안에 다 마쳐야 했지요....물론 1년에 한 두차례 정도만 많은 인원의 단체 템플 스테이가 있으니 한가하게 근무하는 날이 대부분이라고는 하셨지만 바쁠 때는 살인적으로 힘드는 일이라, 그런 바쁜 시기에 제 체력으로 그런 일을 오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매일 매일 올라왔습니다.
결국 얼마 못가서 짐을 싸서 사찰 기숙사를 나와야 했지요.......
이 글을 쓰는 무렵, 자연순환 운명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2019년이 제 운명 순환 주기 중 최저점인 입춘을 막 지난 시점, 즉 가장 바닥인 입춘에서 그 다음 절기인 우수를 지나는 시점이었고, 자연 순환 운명학에서는 입춘부터 춘분 사이가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리는데, 가장 힘들게 지나가는 시기라는 의미라네요 ㅎㅎ
그 당시는 정말 영문도 모른 채 힘들었지만, 이제는 왜 그랬는지를 알게 된, 지나간 세월이라 좀 더 담담하게 바라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