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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오는 사람은 누구나......

정유일주의 명리탐구 2025. 3. 9. 08:10

누더기를 걸친 채 지치고 앙상한 몸으로 돌밭 길을 헤쳐 온 그의 발에는 피가 맺혀 있다. 그에게 동질감을 느끼지 않은 자는 없다. 여기로 오는 사람은 누구나 그가 걸었던 길을 따라왔고, 그가 느끼는 패배와 절망을 똑같이 느꼈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이 택한 길을 따르며, 자신이 누구와 함께 걷고 있는지를 깨달아 자신의 보물을 열어보기만 하면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그래도 이것이 진정 비극인가?


세상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며, 따라서 실재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을 실재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다른 뜻이 있고, 하나님이 뜻하시는 바와 반대되는 결과로 인도한다고 여전히 믿고 있음에 틀림없다. 실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세상을 보면서 세상이 확실하고, 견고하며, 믿을 만하고, 사실이라고 판단하는 마음은 두 창조자가 있다고 믿거나 아니면 자신이 유일한 창조자라고 믿고 있음에 틀림없다.